[헤럴드 생생뉴스]저비용 항공사의 주말ㆍ성수기요금이 대형 항공사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저비용 항공사와 대형 항공사의 차별성이 없다며 요금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제주YWCA는 국내 7개 항공사의 요금을 조사한 결과 휴가철 등 성수기 운임의 경우 가장 비싼 항공사와 저렴한 항공사의 운임 차이가 1만8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제주~김포 노선 성수기 운임의 경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10만7000원, 에어부산은 8만9000원으로 1만8000원 차이다. 제주항공은 9만3000원, 이스타항공은 9만2900원, 티웨이항공은 9만3000원, 진에어는 9만3000원으로 1만4000원 차이다.

주말 탄력할증운임도 이와 똑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150일이 넘는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탄력할증요금이라는 명목으로 성수기와 동일한 요금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요금체계에 불만을 드러냈다. 제주YWCA가 제주도내 소비자 413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저비용항공사 서비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말·성수기 요금에 대해 80%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주중요금이 비싸다고 응답한 비율도 49.5%에 이르는 등 저비용 항공사의 요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낮았다.

저비용 항공사의 전반적인 서비스 중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57.8%가 항공요금 인하를 꼽았다. 이어 지연 및 결항 문제 20.7%, 예약발권의 신속·편리 6.4%, 다양한 요금할인이벤트 실시 6.4%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2%는 환불 및 취소수수료가 비싸다고 답했으며, 76%가 취소수수료 개선을 요구했다.

제주YWCA는 “저비용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를 견제할 목적으로 출범한 만큼 본래 설립 취지에 맞게 저렴한 항공요금을 제공해야 한다”며 “항공법 개정을 통해 현행 예고제인 항공요금을 사전허가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항공사 자율에 의해 결정되는 유류할증료와 탄력할증요금 역시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항공사들은 공공성을 고려해 유류할증료를 책정하고 투명하게 관련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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