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뮤지컬영화 ‘레미제라블’의 여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영화 ‘러브레이스’에서 전설적인 포르노 스타로 변신했다. 오는 10월 17일 한국 개봉을 앞둔 ‘러브레이스’는 포르노 영화의 ‘클래식’으로 꼽히며 현대 대중문화사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1972년작 ‘목구멍 깊숙이’(Deep Throat)의 주연 여배우 린다 러브레이스의 전기영화다.

‘목구멍 깊숙이’는 성감대가 목 깊은 부위에 달린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X등급의 영화로, 1972년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처음 상영됐을 당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보수주의자들은 격분했고, 여성해방운동 지지자 사이에서는 “여성들의 성적 자기만족과 발견에 대한 축복”이라고 열광했다. 여기에 평단의 비상한 관심이 더해져 이 영화는 ‘필수관람작품’이 됐다. 또 보수주의자들에 의해 법적인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남자주인공 리엄스는 1976년 5년형을 언도받았다가 잭 니콜슨, 워렌 비티 등 유명영화인들의 구명운동으로 판결이 뒤집어지기도 했다. 영화 개봉 직후 ‘섹스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법정에선 유죄를 면했지만, 린다 러브레이스는 ‘목구멍 깊숙이’의 대성공 후 ‘포르노 반대 운동’의 전면에 서기도 했고, 질병과 가난의 세월을 보냈다. 2002년 교통사고로 굴곡진 삶을 마쳤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타이틀롤을 맡은 ‘러브레이스’는 순진한 소녀였던 린다가 남자친구 ‘척’을 만나 포르노계에 발을 들여 놓고 ‘목구멍 깊숙이’로 파란과 우여곡절의 인생 주인공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