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국 신조산야생동물원과 협약…사자꼬리원숭이도 도입 추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손오공의 후손으로 알려진 멸종 위기종 황금원숭이를 서울동물원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공원은 오는 10월중 중국 신조산 야생동물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황금원숭이와 사자꼬리원숭이 등 희귀 영장류를 도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황금원숭이는 자이언트팬더, 렛서팬더와 함께 중국 3대 보호 동물로 지정된 멸종위기 희귀종이다. 복화술로 노래를 잘해 중국 고대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의 실제 모델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쓰촨성 후베이 등지에 야생으로 1만여마리가 살고 있다.
국내에는 경기도 용인의 삼성에버랜드에만 현재 7마리가 있다. 에버랜드는 2007년 희귀종인 황금원숭이의 공동번식 연구를 위해 중국동물원협회와 협약을 맺고 베이징 동물원으로부터 4마리를 도입해 3마리 번식에 성공했다.
황금원숭이와 함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사자꼬리원숭이 또한 멸종위기 종으로 국내에는 서울동물원에만 단 한마리가 있다. 동물원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자꼬리원숭이의 짝을 들여와 2세 번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황금원숭이와 사자꼬리원숭이는 내달 협약식이 끝나면 반입 두수 협의와 검역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서울동물원으로 오게 된다.
서울동물원 김태원 기획과장은 “희귀동물은 구입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에 해외동물원과 교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협약식 이전에 반입 동물들의 마리수와 반출 동물 등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