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코스피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월 이후 내리막을 타는 코스피 지수가 새해들어 급락세를 나타낸 뒤 1960선 아래에서 맴돌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맥을 못추는 사이 SK네트웍스, 코스맥스, SIMPAC은 ‘나홀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최근 3개월 고점을 돌파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의 종합상사인 SK네트웍스 주가는 최근 8000원대로 오르며 최근 3개월사이 27%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변동률 -4.10%와 대조된다.

화장품 업체인 코스맥스도 최근 3개월 사이 22.98% 상승했으며 SIMPAC도 15% 가까이 올랐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이 10월 중순이후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며 이들 종목의 수급은 상대적으로 원활하다. 외국인은 최근 3개월동안 SK네트웍스 주식을 424억원 이상 사들이고 있으며 코스맥스와 SIPMPAC 주식도 각각 232억원, 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도 같은기간 코스맥스 주식을 144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SIMPAC(28억원), SK네트웍스(21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구조조정 효과로 올해 세전이익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대규모 자산 유동화로 인한 순차입금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3056억원(전년대비 +31.3%), 2391억원(흑자전환)으로 추정된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말 기준 2340억원(장부가 기준)의 매도가능 금융자산과 약 2조2000억원의 유동화 가능 부동산(시가 기준)을 보유 중이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3년 3분기부터 영업단이 정상화되고 있고 구조조정 효과로 비영업단까지 클린화되며 올해 실적은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3% 상승한 305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인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맥스가 업종 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19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와 42%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프레스 기계를 생산하는 SIMPAC은 수주 회복에 힘입어 올해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올해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은 SIMPAC의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 IT 부문의 설비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IMPAC의 올해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11.3% 증가한 2287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인수한 봉신(2014년 매출 618억원, 영업이익 51억원 추정)의 실적이 올해부터 연결로 인식되기 시작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SIMPAC의 올해 실적은 매출 2806억원, 영업이익 316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5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9.0%, 29.3%, 10.8% 늘며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M&A, 신제품 출시를 통한 고객사 및 시장 확대로 새로운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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