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가 "대한민국에서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파크 콘서트를 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미는 9월 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아테네 가든에서 조수미 파크 콘서트 '라 판타지아(La Fantasia)'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뉴욕 센트럴 파크, 런던 같은 곳에서 열리던 해외공연이 대한민국에서도 개최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자랑스럽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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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는 "이번 공연의 특징은 다른 파크 콘서트와는 달리 뮤지컬, 민요, 가요 등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돼 가족들, 또는 클래식을 어려워하시는 분들께 어울리는 아주 행복한 달밤의 로망스 같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달이 안뜨면 인공 달이라도 띄울 계획이 있는만큼 '달'을 주제로 할머니, 할아버지, 모든 연령대들이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파크 콘서트를 만들고 싶다"며 "함께 무대에 서게 된 요섭, 리처드 용재 오닐, 로티니, 아드리엘 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더 바랄 것 없는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수미는 "개인적으로 나온지 얼마 안된 오페라 앨범 공연이 있었는데 그 공연을 참가하지 않고 파크콘서트 무대에 서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 따뜻하고 멋진 공연으로 큰 선물 드리려고 단단히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파크콘서트는 2010년 BBC 심포니오케스트라, 2011년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2012년 유키 구라모토, 스티브 바라캇, 이루마의 피아노하라디소 콘서트로 개최된 바 있다.

이번 파크 콘서트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보컬 앙상블 로티니,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또한 비스트의 양요섭이 조수미와 한 무대에 설 예정이다.

한편 조수미의 파크 콘서트 '라 판타지아'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올림픽공원 88잔디 마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