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0대 도시의 8월 집값이 전년대비 8.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집값이 전년대비 9개월, 전달대비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지수시스템에 따르면 8월 중국 100대도시의 신축 주택 평균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8.6%, 전월보다 0.92%포인트 상승했다. 원저우(溫州)와 우후(蕪湖) 등 일부 도시가 부동산 억제책을 완화하면서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주택 가격 상승세가 건축 경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7월까지 주택착공 건수는 전년대비 7.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건설업자들이 신축보단 재고 소진에 주력하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의 경우, 재고가 넘쳐 건설업자들이 신축을 하기보단 재고 물량을 먼저 처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구매제한령, 담보대출 금리 인상, 계약금 비율 상승, 대출 제한 등 전면적인 부동산 억제책을 가동해왔다. 하지만 지방정부들은 이같은 정책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고 있다. 토지매각 등 부동산 관련 수입이 주요 재정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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