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2013 코스닥 상장기업 취업박람회’ 설문…93% “상생경영 아직 멀었다”

코스닥 상장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경제 전망이 어둡지만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스닥기업의 절대적인 비중인 무려 93%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경영이 미흡하거나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와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주최로 지난 21~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코스닥상장기업 취업박람회’ 참가기업 가운데 설문에 응한 58개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82.75%가 내년 경기체감지수를 100 이하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1.03%가 2~3%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1~2% 성장이 27.58%, 0~1% 성장이 18.96%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려운 경제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내년 직원을 뽑겠다는 기업이 40개(68.96%)에 달했다. 경제상황을 봐서 채용하겠다는 대답도 31.04%에 달했다.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이 미흡하다는 응답이 절반(56.89%)을 넘었다. ‘아직 멀었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36.20%였다. ‘잘 이뤄지고 있다’는 대답은 6.91%에 불과했다.

상생경영의 최대 걸림돌에 대해서는 ‘갑을관계 속에서 갑의 횡포’(20곳) 때문이라는 지적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기업 위주의 정부 정책’(11곳) ‘대기업 인식 부족’(8곳), ‘납품단가 인하 압력’(6곳)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는 “갑의 횡포는 아직도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납품단가 인하 등의 압박도 여전하다”며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과 관련해 체감할 수 있는 조치가 이뤄진 게 없다고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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