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BS ‘뉴스9’을 ‘정권 홍보방송’이라고 비판한 최재천 의원의 주장에 대해 KBS가 반박했다.
KBS는 23일 “정권 초기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반영한 톱 아이템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며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 외교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임무이다. 이를 두고 ‘정권의 홍보방송’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게 일방적인 주장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재천 의원(민주당)은 지난 237일간(2.25~10.19) KBS 9시뉴스를 분석한 결과 박 대통령이 헤드라인을 장식한 날이 30일에 달했고, 그간 방송된 헤드라인부터 3번째 리포트까지 분석하니 박 대통령에 관한 보도는 총 62회, 보도 순서와 무관한 박 대통령 관련 보도 횟수는 213회나 됐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보도가 나간 셈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의 ‘땡전 뉴스’를 방불케한다”며 “공영방송인 KBS가 방송의 공정성, 보도의 중립성을 외면한 채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KBS는 하지만 자사 아카이브를 통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 집권 1년차 취임식 당일부터 이번달 20일까지 ‘뉴스9’에 보도된 박 대통령의 기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기간 대통령이 뉴스9의 톱 아이템으로 다뤄진 경우는 ‘노무현 51건, 이명박 51건, 박근혜 54건’으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톱뉴스를 포함해 다뤄진 대통령 관련 리포트는 ‘노무현 822건, 이명박 585건, 박근혜 470건’ 으로 나타났다.
KBS는 이에 “정권별로 유의미하게 큰 차이가 있는 변화가 아니었다”며 ”박 대통령이 언급된 기사가 앞선 두 대통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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