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제2 창사를 위한 혁신’이라고 말할 정도로 변신을 꾀한 공기업이다. 지난 2011년 취임한 박철곤 사장은 당시 ‘내일 경영’이라는 경영 브랜드를 선포한 바 있다. ‘내 일(Task)을 내 일(My work)처럼 하면 나와 공사의 행복한 내일(Tomorrow)이 열린다’는 의미다.
일단 비전부터 바꿨다. ‘전기안전 선도 기업, 행복한 고객, 신명나는 일터’를 새 비전으로 내세우고 인사제도 개편과 조직 정비에 착수했다. 우수 인력 양성, 신기술 개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관련 부서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열심히 일한 사람이 평가받고 능력 있는 인물이 보상받는 ‘성과 보상 원칙’에 기반을 둔 인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달에는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최한 ‘2013년도 노사문화대상’에서 공공기관 중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지난 6월, 고용노동부로부터 ‘2013년 노사문화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에 올해에만 두 번째로 거둬낸 성과다.
특히 ‘정신적 복지’ 개념을 도입해 맞춤형 선택적 복지제도를 실시하고 사내 동호회를 장려하면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노사 화합을 위한 한마음 체육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기존 공기업의 딱딱한 인사문화를 버리고 다른 공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전기안전공사는 대외적으로도 새로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해외 첫 사업소를 개설했고, 국내 대형 건설사와의 컨소시엄 등을 통해 멕시코를 비롯해 현재까지 총 32개국 건설 현장과 산업시설에 공사 직원들이 파견돼 기술 지원ㆍ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술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반도체ㆍ석유화학ㆍ철강산업 등과 같은 국가 주요 산업시설은 단 0.1초의 순간 정전도 허용치 않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이 같은 첨단 검사 기법을 연구해 2011년 7월 세계 최초로 도입ㆍ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상용화 사례가 없는 KAIST의 ‘무선 충전식 온라인 전기자동차’ 개발에도 기술을 지원해, 지난 2월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우리 전기자동차가 ‘세계 10대 기술’에 선정되도록 하는 데에 큰 몫을 했다.
윤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