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성공하려면…코스닥기업에 물어보니

설문조사서 34.5% ‘첫손’ 꼽아 “벤처 산업육성 예산지원” 27.6%

구직자 -수요기업 DB 구축 절실 해외투자자 대상 IR 강화 시급

내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코스닥 상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도 연구개발(R&D)을 놓지 못하는 코스닥기업의 특성뿐만 아니라 우수 인재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또 코스닥 상장사는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투자와 중기 세제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미래는 우수 인재 확보에 있다=지난 21~22일 헤럴드경제와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주최로 열린 ‘2013 코스닥상장기업 취업박람회’ 참가 기업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답한 58개사 중 40개사(69%)는 ‘내년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채용 분야를 밝힌 기업 가운데 27개 기업이 R&D 인력을 뽑겠다고 말했다. 25개사는 신입과 경력을 합쳐 두자릿수 이상 뽑겠다고 밝혔다.

한 코스닥 상장사 인사총무팀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기업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R&D가 이뤄져야 한다”며 “좋은 인재를 영입해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코스닥기업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녹록지 않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고용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시급한 정책으로 ‘구직자와 수요기업 간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라는 응답이 34.4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소기업 취업 시 지원금 확대’(32.75%), ‘중소기업 홍보지원’(29.32%), ‘산학 합동 연구지원 강화’(3.45%) 순이었다.

이상원 뷰웍스 경영관리팀장은 “구직자와 면접을 진행해보면 지원 기업의 정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 인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홍보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갑의 횡포 여전…창조경제 성공 위해 기술투자ㆍ세제혜택 절실”=설문조사에 참여한 코스닥기업의 34.48%는 박근혜정부의 4대 국정기조 중 하나인 ‘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투자와 세제혜택 강화’를 꼽았다. 다음으로 ‘중기벤처산업육성 예산지원’(27.58%), ‘규제개혁’(13.79%), ‘산학연 기업 간 협력 풍토’(13.79%), ‘자금지원 방안 마련’(10.34%)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기업 간 협력 풍토와 관련, 응답자의 93.11%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이 정부와 기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한 코스닥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의지를 갖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좋지만 좀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뒤따라야 창조경제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가장 시급한 정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1.37%가 ‘해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강화’를 꼽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이 커졌고 해외자금 유치의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우등반-열등반 구분’(25.86%), ‘퇴출요건 강화’(20.68%), ‘상장요건 강화’(10.3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기업이 밝힌 내년 경기체감지수는 평균 81.05로 나타났다. 경기체감지수는 100 이하이면 경기체감이 좋지 안다는 것을, 100 이상이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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