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제10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13) 대상에 세바스찬 융거 감독의 ‘전선으로 가는 길’이 선정됐다.
EBS는 25일 도곡동 본사 스페이스홀에서 EIDF2013 시상식을 갖고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우 이민우와 프리랜서 MC 최윤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전선으로 가는 길’을 비롯해, 드롤 모레 감독의 ‘게이트키퍼’(다큐멘터리 정신상), 나지브 미르자 감독의 ‘부즈카시!’(심사위원 특별상), 치 자오 감독의 ‘쓰촨은 무너지지 않았다’(유니세프 특별상), 안재민 감독의 ‘오백 년의 약속’(시청자, 관객상) 등이 부문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거머쥔 ‘전선으로 가는 길’은 영화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으로, 미국의 종군기자 팀 헤더링턴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영화 ‘레스트레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감독 세바스찬 융거는 팀 헤더링턴의 친구다. “전쟁에 대한 진솔한 자세와 깊은 시선이 인상적이었다”는 게 관객들의 주된 평가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이 작품은, 진실하지만 결코 지나치게 감성에 치우치지 않으며,위대한 휴머니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작품 세 편도 발표됐다. 3천만 원이 지원되는 장편부문에는 김소영 감독의 ‘김 알렉스의 식당 : 안산-타시켄트’, 각각 5백만 원이 지원되는 단편부문에는 오민욱 감독의 ‘초원’과 원해수·이희수 감독의 ‘학교 : 부서지는 사람들’이 지원작으로 뽑혔다. 세 작품은 내년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공개된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EBS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 18일부터 8일간 고려대 KU시네마크랩과 건국대 KU시네마테크, 광화문 인디스페이스, EBS 본사 스페이스 등에서 열렸다. 23개국 54편의 다양한 다큐 영화가 상영됐으며, 영화제 기간 동안 다큐 상영뿐 아니라 비틀스의 개인 비서 프레다 켈리와 함께하는 자리, 다큐멘터리 아카데미, 건축가들과 함께하는 시네마 토크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EIDF는 특히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영화제의 아카데미즘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콘텐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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