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쿵푸펜더’ ‘슈렉'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 대표와 만나 문화콘텐츠를 통한 창조경제 구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4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창조경제 접견 3탄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오셔가지고 한국의 젊은이들을 만나시고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만나셔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신다고 들었다”며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의 애니메이션 업체들도 만나신다고 들었다”며 “우리 한국의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가 되는데 드림웍스와 좋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잘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카젠버그 대표와의 접견에서 한국적 소재의 애니메이션 활용 방안 및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는 TV 애니메이션과 드림웍스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산업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2011년 ‘쿵푸팬더 2’의 감독으로 발탁돼 주목을 받은 한국계 제니퍼 여 넬슨 감독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제니퍼 여 감독에게 “지난번에 LA에서 봤는데 다시 뵙게 돼 기쁘다”며 “애기를 들으니까 ‘쿵푸팬더 3’가 2015년에 개봉된다고 해서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니퍼 여 감독은 지난 5월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LA 게티박물관에서 열린 창조경제리더 간담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한국의 콘텐츠가 갖는 강점에 대해 ”식(食)문화도 그렇고 효(孝)라는 사상도 그렇고 이런 것이 좀 글로벌, 세계인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싸이가 그만큼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완전히 한국적이라는 것 보다는 그것을 글로벌화하기 위한 많은 연구를 해서 창조적으로, 그래서 미국이나 여러 국민들이 그것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슈렉 시리즈와 쿵푸팬더 시리즈 등 작품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역대 전 세계 흥행 극장용 애니메이션 ‘톱 30’ 가운데 12편을 제작한 회사다. 특히 세계 최초의 풀 3D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전통적 애니메이션의 틀을 탈피해 기술(컴퓨터 그래픽)과 스토리(애니메이션)의 융합을 통해 미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재도약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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