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바가지에 막걸리를 담아 과자와 먹다남은 오징어를 넣어 마시는 건 양반 수준이다. 하지만 담뱃재를 털고 양말을 빠트린다면 어떨까.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보기만해도 역겹지만 애써 잘 만든 술 12가지를 소개했다.
김정은 핵폭탄 술은 겉보기엔 막걸리 같지만 실상 레시피를 보면 그 내용물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단 적당량의 보드카를 준비하고 빅맥 하나와 맥도날드 감자튀김 하나, 짜릿한 맛의 BBQ소스, 애플파이와 밀크쉐이크를 딸기, 바닐라, 초콜릿을 모두 마련해야 한다. 물론 보드카를 제외한 모든 재료가 맥도날드여야 한다.
레시피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미국인들의 마음을 가득 담은 술이다. 그러나 일단 먹기 전에 제조과정은 보지 말라는 권고사항을 잊지 말자.
생쥐 와인은 ‘이게 뭔가’ 싶다. 몸에 좋다며 뱀 술을 만들기는 하지만 미처 눈을 뜨기도 전인 갓 태어난 생쥐들을 담아 술을 담그는 것은 시각적인 충격이다.
준비할 것은 쌀을 누룩으로 만든 술과 새끼 생쥐들이다. 술을 다 마시고 나서 생쥐를 먹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뱀 담즙으로 만든 와인도 있다. 살아있는 코브라의 담즙을 추출해서 술과 섞는다. 일단 코브라를 마련하는 것도 문제지만 코브라 배를 갈라 담낭을 적출해 달콤한 담즙만 뽑아내야 한다. 코브라의 불끈 솟는 정기를 맛볼 수 있는 술.
이 다음부터는 그나마 조금 낫지만 물론 충격 그 자체다. 마카로니와 우유, 벨비타 치즈, 럼과 파우더 치즈를 섞은 ‘맥&치즈샷’이라고 불리는 이 술은 저녁 식사 파티에서 악마가 만들어 서빙했다는 술이다.
‘치차(Chicha)’는 남미에서 개발된 술로 인간의 침과 옥수수를 섞었다. 살균을 위해 한 번 끓이라고 주문하지만 실제로 살균이 될 지는 의문이다.
이외에도 예거마이스터와 마요네즈를 섞은 ‘흡연자 기침’ 술도 있으며 진과 날계란 노른자, 소금과 후추를 섞은 ‘평원의 치킨’, 영국의 디자이너인 제임스 길핀이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가족들을 위해 매일 만들어 줬다는 소변을 사용한 ‘길핀가족 위스키’ 등도 있다.
이 술들을 보고 나면 우유와 맥주를 반씩 섞은 술(Horse Jizz)이나 절인 계란과 예거마이스터를 섞은 ‘에거마이스터’, 보드카와 타바스코소스, 마요네즈를 섞은 ‘테이프벌레샷’, 보드카와 블러디메리, 코티지치즈 한 스푼을 섞은 ‘골수감염샷’ 등은 정말 양반이다.
사진=허핑턴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