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이 내년 경무관 10명과 총경 37명을 늘리는 등 조직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경찰직제 조정안이 지난달 안전행정부 승인과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최근 2014년도 경찰 예산안에 반영됐다.
국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면 경찰조직 개편안은 내년에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새 직제안이 시행되면 내년부터 경무관은 현 정원 31명에서 41명으로, 총경은 470명에서 507명으로 늘어난다.
개편안에 따르면 신설되는 경무관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국장을 비롯 인천ㆍ대구ㆍ경남ㆍ대전ㆍ울산ㆍ전남ㆍ광주지방경찰청 부장 등 8명이며 현재 총경인 서울 송파경찰서ㆍ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서장의 계급은 경무관으로 한 단계 격상된다.
경찰은 사이버 범죄와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안전국 신설을 추진하며 국장에 치안감 계급을 요청했지만 안행부와 논의 과정에서 한 단계 아래인 경무관으로 확정됐다.
한편 인천 등 7개 지방청에는 차장 직급을 폐지하고, 책임성 강화를 위해 2∼3부 체제로 전환하는 부장 체제가 도입된다. 치안 수요가 높은 인천청의 경우 청장 계급을 현재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한 단계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정부 협의과정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총경 증가분은 전국 17개 지방청에 신설되는 여성청소년과와 부장 체제 도입으로 만들어질 새 직제에 반영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조직은 하위직 비중이 지나치게 많고 상층부로 갈수록 급격히 인원이 줄어드는 ‘압정형 구조’가 문제로 지적됐다”며 “경찰 2만명 증원 계획에 발 맞춰 상부와 중간 관리자급을 넓혀 조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총원이 10만1239명(경찰관 기준)인 경찰은 공무원 직급 기준 4급인 총경급 이상이 0.5%인 반면 7∼9급인 경위 이하가 93.3%를 차지해 비정상적 구조란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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