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한해 4년제 대학 중도 탈락 학생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더 좋은 대학이나 학과를 가기 위해 현재 다니는 대학을 그만두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한 4년제 대학 222개교의 2013년 대학 중도 탈락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4년제 대학 중도 탈락 학생수는 9만215명에 달한다.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4.1%로, 100명 중 4명꼴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 소재 대학이 5.5%로 가장 높았고, 경남 5.3%, 경북 5.2%, 광주 5.1%, 전북 5% 등으로 지방대학의 중도 탈락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은 2.5%로 가장 낮았고,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소재 대학의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3%로, 비수도권 소재 대학(지방 대학)의 4.7%보다 낮았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주요 국립대 및 사립대의 중도 탈락 학생들 상당수가 ‘반수생’(대학에 들어가서 재수하는 학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의 중도 탈락 학생 수를 줄이려면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해 근본적으로 부실 대학의 구조조정이나 대학 모집 정원의 단계적인 감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대학의 경쟁력 강화, 학과별 특성강화, 대학 졸업 후 취업 보장 등을 통해 지나친 대학의 서열화와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경쟁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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