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전회서 정책 불확실성 해소 세계 최대 내수시장 기반 확대 ZTE등 웨어러블 기기도 도전장 스마트폰 세계시장 장악 가시화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이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개혁안을 통해 자국 경제의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선언하면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중국 업체는 기술력을 급격히 높이면서 글로벌 라이벌 업체를 밀어내는 상황이다.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중싱(中興·ZTE)의 경우 정보기술(IT) 기업의 차세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워치’에 뛰어들어 업계에 ‘황사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이 걷혀 안정적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이 과연 미국을 뛰어넘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세기는 중국의 시대=3중전회가 폐막한 지 얼마 안된 지난주 말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난징(南京)에서 열린 경제포럼에 참석해 “19세기는 영국의 시대, 20 세기는 미국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중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중국 경제발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1984년 처음 난징을 방문했을 때 21세기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면서 “향후 5년간 중국의 환경문제가 해결된다면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정착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위안화 포지션을 더 늘리겠다”면서 “향후 10~20년 위안화가 달러를 대신해 세계의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환경보호 및 개선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환경뿐 아니라 농업, 관광, 철도운송, 의약 관련 업종에 대한 주식에 많은 투자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격차 줄이는 中=‘중국의 시대’를 알리는 대표주자로는 스마트폰을 꼽을 수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면서 이미 세계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자국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 최근에는 기술력까지 쑥쑥 성장해 경쟁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ZTE는 웨어러블(착용) 컴퓨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ZTE가 내년 1분기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허스요(何士友) ZTE 수석부사장은 FT에서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손목 착용용 스마트워치를 만들고 있다”면서 “현재 업계 4~5위에 머물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글로벌 톱3위로 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워치뿐 아니라 스마트안경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워치는 손목시계 형태로 착용 가능한 스마트기기를 말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를 출시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의 포문을 열었고, 애플도 내년 ‘아이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인 CCS인사이트는 ZTE의 스마트워치 출시로 가격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하락하면 수요가 크게 증가해 2015년까지 약 1억대의 스마트워치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ZTE는 화웨이(華爲)와 함께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이제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에 올랐다. ZTE는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에도 나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