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장기 불황의 여파로 인한 보험료 부담을 이유로 보험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보험은 한번 해지하면 같은 조건으로 재가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가능하면 유지하는 것이 이득이다.
형편은 어려워지더라도 부담없이 보험을 가입 또는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보험약관만 잘 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험소비자들이 알아두면 실질적으로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정부는 출산장려 차원에서 다자녀 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보험상품 역시 마찬가지다. 자녀를 아예 낳지 않거나 , 1명만 낳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2자녀도 다자녀 가구가 됐다. 다자녀가구에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어린이 상품들이 출시, 판매되고 있다. 이들 상품은 피보험자를 포함해 형제 또는 자매가 2명인 경우 보험료의 0.5%, 3명 이상이면 1%를 할인해 준다. 다만 일부 보험사들은 3명이상인 경우에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보험사마다 할인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또 보험사들은 건강체와 비건강체를 구분해 보험료를 차등 부과한다. 즉 1년 이상 금연을 하거나, 혈압 및 체격조건 등 건강관리만 잘해도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CI보험은 건강한 사람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인 우대특약’을 시행한다. 건강진단을 통해 보험사에서 정한 우량체에 해당되면 보통 사람보다 보험료를 낮게 받는다. 건강하다보니 보험금 지급 위험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우량체 요건을 맞추려면 우선 비흡연자이면서 혈압, 체질량지수 등에서 건강인 판정을 받아야 한다. 우량체로 판정될 경우 매달 보험료의 5~10% 상당의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건강인 우대특약은 종신보험과 CI보험 상품만 가능하며, 할인된 금액으로 보험료가 결정되기 때문에 보험가입 전 보험사에 미리 알려야 한다.
단체로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 하다. 같은 회사나 단체에 소속된 사람 중 5인 이상이 같은 보험사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의 1~2%를 할인해주는 단체 할인제도가 있다. 보험가입 할 때 또는 추후에도 같은 단체에서 5명 이상을 모집해 보험사에 알려주면 당사자들 모두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가장 쉽게 절약하는 방법으로는 보험료 자동이체 할인(약 1~1.5%)이 있다.보험사마다 정한 금액이 다르지만 고액 계약자에 대해 1.5~4%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부부가 동시 가입할 경우 최대 10%의 보험료 할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 가입 시 보험약관을 제대로 읽지 않거나, 보험사에서 꼼꼼히 봐주지 않으면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놓치는 경우도 적지않다”며 “가입 시 본인에게 유리한 할인 혜택이 있는지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등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