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포털3사의 빈부격차가 더욱 커졌다. 네이버와 다음은 모바일 분야에서 먹거리를 찾았지만 SK커뮤니케이션즈는 8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며 고전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매출 5853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31.9% 늘었다. 다음은 매출 1297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5%, 8.8% 감소했다.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전한 편이다. 반면 SK커뮤니케이션즈는 매출 319억원, 영업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 8분기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35.5% 줄었다.
포털3사 실적은 모바일 성과가 좌우했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3분기 1758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3분기 라인이 처음 시장에 나왔을 당시에 비해 매출이 무려 14배 이상 증가했다. 다음은 모바일 검색광고 성장이 3분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최근 검색광고 플랫폼을 독자전환하면서 모바일 검색광고의 검색 쿼리당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대비 75% 이상 증가했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역시 전년동기에 비해 70% 이상 늘었다. 반면 SK컴즈는 사진 애플리케이션(앱) ‘싸이메라’가 다운로드 3000만 건을 돌파했음에도 뚜렷한 수익원을 찾지 못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포털 3사의 실적은 4분기에도 유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연내 가입자 3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랑니에 음악,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다음 역시 최근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 ‘스토리볼’의 유료 판매가 1만건을 돌파해 이 성과가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
SK컴즈는 싸이메라에서 수익창출원을 찾을 계획이다. 박윤택 SK컴즈 CFO는 “사업포트폴리오의 재정비와 모바일 기반 신규사업의 성장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존 사업 영역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포털 중심의 파워 확보에 주력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는 한편, 싸이메라의 글로벌SNS 출시 및 수익모델 개발 등 모바일 기반 신규서비스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마련에 전사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