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잘하면 대학가는 시대 열려 눈길 - 사이버大 이어 일반대학 수시전형 합격한 첫사례 게임이 '마약'으로 취급받는 2013년 오늘날과 달리 10년 전에는 이를 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달랐다. 2003년 11월 2일 발행된 본지 신문(97호)에는 게임만 잘해도 대학가는 시대가 열렸음을 시사하는 뉴스가 게재됐다. 당시 프로게이머 이윤열(19.KTF)은 인하대가 실시한 2004학년도 입학생 수시모집에 지원,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컴퓨터공학부에 합격했다. 해당 수시모집은 '21세기 글로벌 리더' 전형으로 치러졌으며 총 60여명의 지원자 중 단 2명만 선발해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당시 이윤열은 국내 최초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실력을 갖춘 프로그래머로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는 등 화려한 경력으로 수시전형에 당당히 합격했다고 학교 측은은 밝혔다.
당시에는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사이버대학의 수시전형에 합격한 사례는 있었으나 일반 대학 수시전형을 통과한 것은 이윤열 선수가 첫 사례여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회상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이 정부의 규제로 고문을 당하고,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마약제조자 취급을 받는 요즘과 비교하면 게임산업이 막 일어나려는 10년 전이 오히려 대접받았던 시기"라며 "프로게이머들이 청소년들의 우상이 되고, CF에도 출연하는 등 우대받는 것은 물론, 미래의 일꾼으로서도 인정받던 그 때가 그립다"고 말했다. 한편 이윤열 선수는 합격 후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이 상당히 부러웠는데 나도 이제 대학생이 된다니 너무너무 기쁘다"며 "게이머 생활과 대학 생활을 병행하려면 힘들겠지만 어느 하나도 소홀함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게임스 타임머신'은 10년 전 국내외 게임업계의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회고해보는 코너입니다.
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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