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드라마 ‘팝콘’ 촬영마치고 귀국한 박정아
상하이 여자 주주役 열연 CCTV서 유망주 급부상
부자연스런 연기 비판기사 연기자 박정아로 성장시켰죠
2014년 예정 ‘결혼하고…’ 中과 주인공 출연 조율중
박정아(32·사진)가 최근 중국 드라마 ‘팝콘’ 촬영을 마치고 귀국했다. 박정아가 여주인공으로 참가한 ‘팝콘’은 내년 초 중국 CCTV에서 방영될 화제의 드라마로 후반작업 중이다. 박정아는 걸그룹 쥬얼리의 리더에서 연기자로 방향을 바꿨고, 최근에는 배우로 중국에까지 진출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두 가지를 꼽는다면, 하나는 가수에서 배우가 된 것이고요. 또 하나는 중국에 진출한 겁니다. 중국시장이란 게 언어의 장벽 외에도 어려운 점이 많지만 하나하나 공략하면서 차근차근 쌓아나가는 재미가 있고 보람도 느낄 수 있는 곳 같아요.”
박정아는 ‘팝콘’에서 전통적인 상하이 여자 주주 역을 맡아 결국 자신에게 한결같은 구애를 보낸 남자와 결혼한다. 박정아는 밝고 쾌활한 성격의 주주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CCTV에서 기대되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박정아가 맡은 신(scene)이 방송국의 요청으로 50컷 이상 늘었을 정도로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중국 드라마 촬영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는데 조금 적응하니 재미 있었어요. 많은 게 달라서 새로운 연기 인생을 시작한 느낌도 들었지만, 고맙게도 중국에 먼저 진출해 이미 유명해진 박해진이 흔쾌히 ‘팝콘’에 특별히 출연해 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박정아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쥬얼리로 활동했다. 당시만 해도 배우가 될 거라곤 생각지도 않았다고 한다. 걸그룹으로 어느 정도 가수 생활을 한 만큼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만약 처음부터 연기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그렇게 연기를 못하지는 않았겠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드라마에 나와 혹독한 비판을 받았어요. 하지만 저의 부자연스러운 연기를 비판한 기사와 댓글들이 결국 저를 성장시켰어요. 새롭게 열심히 연기 공부를 할 수 있게 한 계기가 됐으니까요.”
박정아는 ‘검사 프린세스’와 ‘웃어라 동해야’에서는 연기가 어색했지만 ‘내 딸 서영이’에서는 부잣집 딸이지만 털털한 모습을 보이고, 나중에는 연인인 상우(박해진)와 헤어져야 하는 아픔을 겪는 미경 역을 잘 연기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연기로 극에 잘 섞였다. 제법 ‘연기자 박정아’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이제는 중국에도 적응해 가고 있다.
“중국 드라마는 모두 사전제작 방식이거든요. 여기는 우리보다는 할리우드 시스템에 가까워요. 중국인들의 일하는 방식도 이해하면서 조금씩 그들과 친해지는 것 같아요.”
박정아는 2014년 제작 예정인 중국 드라마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기 어려워(가제)’의 여주인공으로 마지막 조율 중이다. 중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제2의 연기인생에 막을 활짝 올리며, 박정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박정아는 내년 초 방영되는 국내 드라마로 안방극장에도 복귀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병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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