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은행인 중국 젠서은행(建設ㆍCCB)이 유럽 금융기관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젠서은행이 지난 1일 브라질 중견은행 방코인더스트리얼앤커머셜(빅방코)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에서 인수ㆍ합병(M&A) 대상을 물색 중이라고 4일 보도했다.
CCB는 지난주 7억2500만달러에 브라질 빅방코의 지분 72%를 인수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빅방코 인수로 CCB는 브라질 내 15위권 은행으로 떠올랐다.
신문에 따르면 젠서은행은 빅방코를 인수한 지난주 독일과 영국의 금융감독관리기관과 M&A와 관련한 비공식 회담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전 젠서은행은 FT와의 인터뷰에서 M&A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규모가 1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존 해외에 지점 개설 정도에 그치는 방식에서 한발 나아가 금융기관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왕훙장(王洪章) 젠서은행 행장도 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적당한 가격에 인수할 만한 괜찮은 대상을 발견한다면 반드시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