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무술 · KBS 서커스 프로 준비
김병만<사진>은 지상파에서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고 있다. 그러면서 간간히 드라마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병만은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를 끝낸 이후 ‘정글의 법칙‘외에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몸을 활용하는 본격적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거의 하지 않았다.
최근 김병만의 몸을 활용한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동시에 기획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SBS에서는 김병만과 3~4명의 연예인 멤버가 중국 소림사 본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무술을 연마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김병만의 주먹쥐고 소림사’를 준비하고 있다.
허난성 숭산의 소림사 본사에서 김병만이 무술훈련과정을 어떻게 따라갈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김병만은 ‘개콘’ 시절부터 무술개그를 펼친데다, 구사하는 격투기를 모두 합치면 8단이나 돼 누구보다도 더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또 KBS는 김병만을 동춘서커스단과 함께 생활하며 서커스 기예를 익히는 프로그램을 기획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잘만 기획되면 김병만의 곡예능력 외에도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를 살리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병만은 전통적인 곡예와 묘기 위주 서커스에 예술성을 가미한 현대 서커스에 도전함으로써 시청자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만은 코미디 장르중 말로 웃기는 ‘개그형‘(스탠드업 코미디)보다는 몸개그를 선보일 수 있는 ‘콩트형’을 선호해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몸을 잘 썼다. 텀블링은 기본이고 나무에 올라가는 묘기 도전을 즐겼다. 한 번은 성룡을 따라하다 4층에서 떨어져 머리가 깨진 적도 있다고 한다. ‘무사’ ‘무림남녀’ ‘불청객’ ‘발명가’ ‘주먹이 운다’ ‘장군’ ‘명인’ 등 ‘달인’이전 그가 선보인 ‘개그콘서트‘의 많은 코너들도 몸을 쓰는 개그가 바탕이 된 것들이 많았다.
김병만의 몸개그는 넘어지고 깨지는 스타일이 아니라 매일 정교하게 가다듬어야 하는 무술과 아크로바틱 개그다. 김병만은 발차기와 같은 무술과 초등학교 때 했던 기계체조, 아크로바틱을 개그에 접목시켜 자신만의 슬랩스틱을 만들어나갔다. ‘개그계의 정두홍’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하지만 발차기 무술 개그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 여기에 연기력을 가미함으로써 개그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95년부터 서기 시작한 연극 무대에서 가다듬어진 연기력은 큰 도움이 됐다. ‘달인’이 뜬 것도 능청맞음을 김병만이 그럴듯한 표정연기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김병만은 찰리 채플린과 저우싱츠 느낌을 많이 집어넣었다. 김병만이 슬랩스틱에 기예를 접목한 독특한 개그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 같다.
서병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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