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항공우주가 방산부문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비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1조2000억원 어치의 이라크 항공기 수출로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하반기 영업이익률 추정치가 8.0%로, 상반기 영업이익률(4.1%)보다 3.9%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각각 55.4%, 655.1% 증가한 7547억원, 576억원이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수주 계약은 2011년 인도네시아와 계약한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T-50 해외 수출계약”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신규수주액 3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 목표인 6조2000억원 달성이 가능해졌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이번 계약은 단순 기체공급뿐 아니라 후속 군수지원이 포함된 계약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20년간 유지보수 및 조종사훈련 등이 포함돼 있어 10억달러 규모의 추가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수리온 헬기(1조8000억원)와 기체부품(보잉, 에어버스 등)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주 모멘텀은 한층 부각될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차세대 전투기(KFX) 개발과 소형무장헬기(LAH) 양산, 핀란드ㆍ칠레 완제기 수출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도 비상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연초 고공행진 후 7월을 기점으로 하락하다가 4분기 실적 전망이 밝아지면서 지난 10월 7일 2만4800원을 저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10월 7일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9억원과 35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최근 2거래일 동안 81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하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6%, 60.7% 증가한 2조5424억원, 212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인식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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