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구도가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맞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북한은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처형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김정일 2주기를 기점으로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선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전문가는 “이번 김정일 2주기는 장성택 처형 등과 맞물려 북한사회에 백두혈통 김정은 제1위원장의 확고 부동한 권력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일 2주기와 맞물려 열리는 각종 행사, 특히 추모대회 주석단의 변화는 향후 김정은 체제를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하루 앞둔 16일 오전 열리는 중앙추모대회는 향후 북한의 권력 지도를 점칠 수 있는 리트머스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추모대회 주석단 인물들의 배치는 향후 북한 사회에서 새로운 권력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6일에도 오전 11시부터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일 1주기 중앙추모대회를 가졌다.
현재로선 15일 공개된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 국가장의위원 명단과 김정일 중앙추모대회 주석단 서열이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국태 국가장의위원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그리고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함게 장성택과 이혼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김경희와 장성택과 특수관계로 숙청의 배경이 됐다는 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실제 참석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김정은 제1위원장은 17일 김정일 2주기 당일에는 자정이나 오전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17일 1주기에 맞춰 열린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 때 리설주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북한은 김정일 2주기를 앞두고 ‘김정일 대원수를 영원히 높이 모시며 김정은 원수의 두리(주위)에 뭉쳐 강성국가 건설을 힘차게 다그치자’는 구호를 내세우며 연일 추모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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