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9.60포인트(0.81%) 떨어진 1만5843.5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40포인트(1.13%) 낮은 1782.2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6.68포인트(1.40%) 내린 4003.81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치권의 예산안 협상이 잠정 타결되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 민주·공화 양당은 지난 10일 2014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 예산안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 합의된 예산안 규모는 종전 논의되던 9670억 달러에서 1조 달러 수준으로 늘었으며, 증가분은 일부 정부수수료 확대와 연방정부 공무원 퇴직연금 삭감 등으로 충당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행되는 자동 지출삭감(시퀘스터)의 규모를 약 630억달러 줄이되 다른 부문에서 지출을 850억 달러 줄이는 방식으로 한해 재정적자를 220억 달러 가량 추가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오는 17일과 18일 FOMC 회의를 한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이틀연속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4% 내린 6507.72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1% 하락한 9077.1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10% 밀린 4086.86을 기록했다. 범유럽 Stoxx 50 지수는 0.47% 내린 2947.03을 기록했다.

12일 코스피도 전일에 이어 조정장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11일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로 전일보다 15.48포인트(0.78%) 하락한 1977.97로 마감했다. 테이퍼링 이슈에 따른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의 변동폭은 커질 수도 있다.

다만 연준이 실제로 내주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수급 여건이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시행하면 금리가 급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예산안이 통과됐다고 해서 연준이 바로 테이퍼링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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