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품 전문기업 인젝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공 관절 기술은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발전해왔다. 인공 관절을 골과 견고하게 고정하기 위한 ‘아크릴 골시멘트(Acrylic bone cement)’도 함께 개발돼 임상에 적용돼왔다.
국내에서 이 분야에 대표적인 기업은 골시멘트제품의 첫 국산화에 성공한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체인 인젝타(대표 심재범·사진)다. 골시멘트 시장은 몇몇 다국적 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 등 극히 제한돼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인 인젝타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다.
심재범 대표는 미국의 인젝터블아크릴골시멘트 사에서 관련 연구ㆍ개발(R&D)을 하다가 2007년 한국에 돌아와 2009년에 창업했다. 당시 심 대표는 ‘연구 개발 창업기업’으로 지역 안양기술보증기금센터에서 벤처 인증을 받고 중소기업청의 연구 자금 지원 사업을 통해 상당한 R&D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인젝타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 분말ㆍ액상제품과 화학적 성분비는 같다. 그러나 분말 일부분을 제조 단계에서 액상과 혼합, 분말ㆍ페이스트 형태로 만든 골시멘트다. 이 제품은 기존 액상보다 안정된 혼합 점도와 경화 반응을 가져와 다양한 수술 환경에서도 일관된 성능과 특징을 나타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젝타의 괄목할 만한 기술 개발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젝타는 진공 혼합기 일체형인 항생제가 포함된 4등급 의료기기, 항균성 골시멘트를 개발해 2011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화했다. 이는 수입 제품들이 100% 시장을 장악했던 국내 골시멘트 시장에서 탄생한, 첫 번째 국산 제품이다. 2012년 전체 국내 시장에서 8%의 수입 대체 효과를 올렸다. 올해는 13%의 수입 대체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인젝타는 올 하반기 신경외과용 골시멘트제품 ‘도우젯(DOUJET)’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 항균성 골시멘트를 태국, 몽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내년에는 CE와 FDA 인증을 통해 유럽, 미주 수출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이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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