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위성 창어3호 발사 성공
세계 3대 달 착륙국 반열에… 달탐사차 ‘옥토끼’ 자체기술 제작 오성홍기 달고 퍼포먼스 예정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가 2일 발사에 성공하면서 세계 3대 달 착륙국 반열에 발을 딛게 됐다.
지금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뿐이다. 이번에 중국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세계 3번째 기록이 된다. 중국은 이를 발판으로 2020년 달에 우주인을 보낸다는 계획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어3호 발사 지휘부는 2일 새벽 1시30분(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어3호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창어3호는 중국 국가우주국이 제작한 달 탐측기로, 착륙기와 달 탐사차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달 탐사차인 ‘위투(玉兎ㆍ옥토끼)’는 처음으로 중국 자체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중국의 자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위투라는 이름은 달에 산다는 선녀의 뜻을 가진 창어에 이어 중국의 전통문화를 반영한 것이다. 위투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들고 달에 착륙하는 퍼포먼스를 수행할 예정이다. 창어3호는 또 처음으로 달 표면에 천문대를 거치해 달에서 관찰한 우주의 정보를 내보내는 선진화 기술을 선보인다. 창어1호와 2호에 투입됐던 과학자 100명이 창어3호가 보내온 데이터 연구 분석에 투입돼 있다.
중국은 1970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인공위성 ‘둥팡훙(東方紅) 1호’를 발사하는 데에 성공한 이후 차근차근 우주 개발의 길을 밟아왔다.
2003년에는 첫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神舟) 5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고, 2008년에는 우주 유영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우주인 3명을 실은 ‘선저우(神舟) 9호’가 지구 궤도를 도는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도킹에 데 성공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선저우 10호’가 수동 도킹해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창어3호 발사는 달 궤도를 도는 1단계, 달에 착륙하는 2단계, 달에 착륙했다 귀환하는 중국의 3단계 달 탐사계획 중 2단계에 해당한다.
중국은 최종적으로 2020년까지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20년 안에 독자 기술로 화성을 탐사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중국이 유인 우주선에 이어 시험용 우주정거장 발사에도 성공한 가운데 인도 역시 우주강국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발사한 인도 첫 화성 탐사선인 ‘망갈리안’이 1일 지구 궤도를 벗어나 화성으로 향했다. 화성에 성공적으로 도착하면 인도는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 화성 탐사국이 된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