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 막판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지난 1일 경기도당대의원대회를 끝으로 합동연설회 일정을 마무리 한 당권주자 3인은 2일부터는 취약 지역 공략에 나선다. 문재인, 이인영 후보는 호남으로 내려가 당심 확보에 나선 반면 상대적으로 호남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박지원 후보는 국회에서 의원 및 중앙당 당직자들을 만나며 전반적인 당내 여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후보는 남은 6일 동안 호남 당심 잡기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초반 대세론이 꺾인 상황에서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호남 대의원ㆍ당원 지지도가 뒤처진다는 판세 분석 결과에 따라 호남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문 후보는 지난 1일 경기도 합동연설회를 마치자마자 전주를 방문해 1박2일 간 일정에 착수했다. 1일 저녁에는 전현직 도의원들을 만났고 2일 오전에는 전북기자단 간담회를 열었다. 점심에는 전주 남부시장 내 국밥집에서 시민들과 만나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문 후보 캠프는 전대 전까지 3~4회에 걸쳐 전남ㆍ북 지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 후보도 마지막 선거 행보를 광주에서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전북도의회에서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문 후보, 박 후보 간 정쟁이 가열되며 상대적으로 민생 경제 및 정책 행보를 강조해온 이 후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3일 전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다니며 ‘당살리기 진심투어’를 시작한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전까지 당살리기 진심투어를 통해 당원과 국민들을 만나겠다. 이번 만은 당권-대권을 분리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는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정권교체를 이루면 홀연히 떠나겠다는 진실된 고백도 국민들에게 전하겠다”며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는 각오를 보이는 있어 당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당내 지지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의회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39명은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인영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친노 세력도 문 후보를 지지하며 조직력을 보이는 모습이다. 서울 및 광주 구청장 5명은 최근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개별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호 여사는 지난 주말 박 후보 캠프 측을 방문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박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