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1일 부산서 제7차 지층처분장에 대한 국제회의

김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이 2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분과 관련 ‘제7차 지층처분장에 대한 국제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김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이 2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분과 관련 ‘제7차 지층처분장에 대한 국제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처분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OECD NEA와 공동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분과 관련 ‘제7차 지층처분장에 대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제회의는 NEA 회원국 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지층처분 사업의 추진 경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추진단계별 이슈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4~5년 간격으로 개최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심층처분장 개발 경험 및 교훈 ▷심층처분 기반 조성 ▷심층처분 부지선정 접근방안 ▷공통이슈 및 사회학적 고려사항 ▷연구개발(R&D) 시설 활용 및 국제협력 촉진 등 다양한 주제별 토론과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견학 등이 진행된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등 국내 유관기관·단체와 미국 에너지부, 체코 통상부, 스위스의 핵 폐기물 관리기관인 나그라(NAGRA) 등 방사성폐기물 관련 각국 중앙부처 및 전담기관 등에서 총 350여명의 이해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방사성폐기물 처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1977년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 가동부터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임시저장시설에 잠시 쌓아둔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한빛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포화율은 80.1%로 2030년이면 한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울 원전의 포화율은 80.5%로 2031년이면 포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준위 방폐장 건설이 37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라도 빨리 추진에 나서야 한다. 원전 내 저장시설이 사용후핵연료를 더 이상 받을 수 없어, 원전 가동을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윌리엄 맥우드 NEA 사무총장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한 처리를 위한 심층처분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심층처분 추진을 위한 의미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은 “NEA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사용후핵연료 관리 역량을 증진하는 동시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제정,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