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극단주의 무슬림으로부터 테러 공격을 받은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새로운 무함마드 만평이 서방과 이슬람 사회에 또 다른 논쟁에 불을 지핀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샤를리 에브도의 발행 의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개인적인 의견이 어떻든 지, 이 문제에 관해 열띤 개인 의견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우리는 샤를리 에브도가 이렇게 발행하는 권리를 완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즉, 이는 민주주의에서 일어나는 일이다”며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옹호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지난 7일 한낮에 테러 공격으로 만평가 5명 등 직원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남아있는 생존자들은 테러 발생 일주일만에 발행하는 특별호에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나는 샤를리다’고 적힌 사인을 들고 있는 만평을 표지에 실었다. 발행부수도 테러 공격 이전 6만부에서 300만부로 늘었다.

새 만평에 대해 이슬람계에선 “증오만 일으킬 뿐”, “새로운 도발” 등의 비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프 부대변인은 “(언론이)발행을 결정하는 데는 다양한 요소가 있다. 종교적으로 민감한 것이라도,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등이다”면서 “그렇다고 폭력이나 증오는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발행을 결정하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으며, 우리는 이 (언론)기관들이 자유롭게 발행하는 권리를 완전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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