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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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부산에 사는 60대 여성 A 씨는 지난 8일 오후 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딸이 "친구 보증을 섰는데, 친구가 연락되지 않아 잡혀 왔다"라고 말했던 것.

A 씨는 딸의 요구대로 부랴부랴 은행으로 가 전화 통화를 하며 현금 2000만원을 인출했다.

은행원은 이 모습을 수상하게 여겨 보이스피싱을 의심했고, A 씨에게 경찰 도움이 필요한 지 물은 뒤 112에 신고했다.

잠시 뒤 출동한 경찰은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현금 수거책을 검거하기로 했다.

한 차례 접선 장소가 바뀐 뒤 만난 수거책(60대)은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다.

부산 금정결찰서에 따르면, 수사 결과 보이스피싱범은 딸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 딥보이스로 흉내 내 깜박 속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에게 전화를 걸어온 번호 역시 딸의 번호였기에 속은 것이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