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알파시티 2030 미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수성알파시티 2030 미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정부가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판교와 같은 디지털 혁신 지구로 육성한다. 2031년까지 디지털기업 1000개, 2만명의 상주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IBM, 하버드 의대, 스탠포드 등 우수 연구 인력 유치에도 힘을 싣는다. 대구시와 SK컨소시엄(SK리츠운용, SK C&C, 아토리서치)의 8000억원 규모 투자 협약을 기반으로, 도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부는 4일 경북대학교에서 16번째 민생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1단계로 2023년부터 3년간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경북대·포항공대·계명대 4개 대학 7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연구센터를 수성알파시티 내로 유치했다.

2단계 본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수성알파시티를 ‘디지털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대형 사업계획을 대구시와 함께 수립 중이다.

우수 연구시설 구축, 대형 연구개발과제 등을 유인체계로 국내외 우수 연구팀을 수성알파시티로 유치하는 것이 사업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대구시는 본사업 추진계획과 연계해 국내·외 우수 연구자들의 사업 참여의향서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IBM, 하버드 의대, 스탠포드 등 14개 기관 소속 해외연구자의 참여 의향서를 확보했다. 또 DGIST와 대학원 중심 제2캠퍼스((가칭)ABB 글로벌 캠퍼스) 건립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청사.[헤럴드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청사.[헤럴드DB]

민간투자도 지속한다. 대구시와 SK 컨소시엄은 진나해 12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 등 본사업과 연계된 약 8000억원 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 인근에 청년인재가 선호하는 정주여건이 갖춰질 수 있도록 쇼핑몰, 지하철역, 아파트 단지 등 도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31년까지 디지털 기업 1000개와 2만명의 상주인력이 집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국 제조업 매출액의 38%를 차지하는 영남권 제조벨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지역산업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수한 디지털 기업과 청년인재가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충분히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일터가 지역에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