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이마트 1곳, 노브랜드 3곳 오픈

이마트, 대형마트 첫 라오스 진출
비엔통(가운데 왼쪽) UDEE 대표와 송만준(가운데 오른쪽)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라오스 진출 마스터프랜차이즈 본계약을 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는 22일 라오스 현지에 위치한 코라오타워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현지 투자회사(UDEE.CO.,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전무, 최종건 해외사업담당,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 회장 및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현지업체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라오스는 약 750만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로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 쌓인 내륙국이다.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의 문화로 아직 대형마트가 없기에 유통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협약을 맺는 이 업체는 엘브이엠씨홀딩스 자회사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출자한 회사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속한 코라오(KOLAO)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코리아(KOREA)와 라오스(LAOS)를 합성한 이름이다. 1997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과 판매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등 폭넓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라오스 내 큰 인지도와 부동산 및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코라오그룹은 지난해부터 소매 유통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하이퍼마켓 형태 ‘콕콕 메가마트’ 1호점을, 8월에는 편의점 형태 ‘콕콕 미니마트’ 1호점을 열었다.

한편 이마트는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6년 진출한 베트남 이마트(3개점)의 지난해 매출은 7년 만에 약 3.5배, 몽골 이마트(4개점)는 2016년 대비 약 9배 매출이 증가했다. 필리핀에서도 17개점의 노브랜드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