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제작한 김덕영 감독이 13일 영화 관람 사실을 인증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날 한 위원장의 건국전쟁 관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영화 시사회 초대장을 들고 여의도 당사를 찾아간 게 지난 1월 4일"이라고 운을 뗐다. 당시 김 감독은 한 위원장에게 초대장을 전달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당 차원의 회신은 받지 못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김 감독은 "그가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제가 영화에 나오던데요'라고 첫마디를 던지는 모습에서 한 위원장 특유의 솔직함이 느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 위원장의 말이 고마웠다. 개인적으로도 그가 잘되길 바란다. 부디 영화를 보며 시대를 앞서가는 이승만의 리더십과 정치 감각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현실 정치의 가장 유력한 차세대 대권 주자로서 이승만의 순수한 '애국심'을 그가 가슴에 간직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영화 '건국전쟁'을 만든 감독이 추운 겨울 낯선 여의도 당사까지 찾아서 그에게 초대장을 전달하려고 했던 것도 바로 그것이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모두 이승만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빚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김 감독의 영화 건국전쟁에는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인 지난해 7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이 전 대통령의 토지개혁을 긍정 평가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한 위원장이 '제가 나온다'고 언급한 장면이다. 한 위원장은 "1950년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가장 결정적 장면"이라며 "북한의 침략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발언한다.

한 위원장은 전날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그분의 모든 것이 미화돼야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대적 결단이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해 충분히 곱씹어 봐야 한다"며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안전한 것이고, 농지개혁으로 만석꾼의 나라에서 기업가의 나라로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국전쟁은 입소문과 관객 후기 만으로 개봉 11일 만에 24만 관객을 돌하했다. 이는 최근 2년간 상영된 다큐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이다. 앞선 최고 기록은 지난달 10일 개봉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다큐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세운 12만 관객이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