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립학교 랭킹 1위·IB교육 세계 5위 명문학교 인정
영종 주민들, 킹스칼리지스쿨 영종 국제학교 유치 희망 여론 확산
유정복 인천시장은 반드시 유치 되도록 지난해 약속 지켜달라
킹스칼리지스쿨, 학교 설립에 필요한 재원 조달 등 마스터플랜 곧 전달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영국 랭킹 1위·세계 5위인 최상위급 사립학교 ‘킹스 칼리지 스쿨(King's College School)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겠다는 소식에 영종 지역 주민들이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고 있다.〈관련 기사 11월 28일자 [단독]영국 최상위 명문학교, 인천 영종 국제학교 설립 의사 밝혀 ‘주목’ 보도〉
지난주 영국 본교 킹스 칼리지 스쿨이 국제학교 설립의향서를 인천도시공사(iH·학교부지 소유주)로 보냈다는 소식을 접한 영종 학부모 단체 등 지역 주민들은 영국은 물론 세계 최상위급에 있는 명문학교 킹스 칼리지 스쿨이 당연히 영종 국제학교로 유치돼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설립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종 골든테라시티 내 국제학교 부지 소유주인 iH는 킹스 칼리지 스쿨의 설립 의향에 따른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의 협의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일 영종국제도시 여론을 종합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의 지역 주민들은 킹스 칼리지 스쿨이 영종 국제학교로 유치되길 바라고 있다.
특히 학생을 자녀로 둔 이 지역 학부모들은 킹스 칼리지 스쿨은 학부모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영국 최상위급 사립학교이면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명문학교이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이 인정하듯이 이 학교는 지난해 영국 사립학교 랭킹 1위,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대학입학자격시험, 국제공인교육 프로그램)스쿨 랭킹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김성호 IFEZ글로벌시민협의회 회장(영종국제학교 시민추진위원회)은 “최상위급 명문학교가 영종 국제학교로 유치되면 영종국제도시의 도시 브랜드가 크게 격상될 것”이라며 “특히 어린이와 학생,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종 학부모 단체들은 “킹스 칼리지 스쿨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이 환영한다”면서 “이 학교가 유치되면 당연히 영종은 교육특구으로 인한 교육 인프라가 형성이 될 것이고 국제도시 답게 영종은 자연히 도시의 퀄리티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운북동에 거주하는 주민 이모(48) 씨는 “가뜩이나 종합병원, 대형쇼핑몰 하나 없고 최근에는 소각장 후보지로 마음이 무거운 영종 주민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 처럼 반드시 세계적인 킹스 칼리지 스쿨이 유치돼야 한다”면서 “유정복 인천시장도 제대로 된 국제학교를 유치하겠다고 지난해 5월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시절 지역 주민들과 합의한 것 처럼 그 약속을 꼭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통상적으로 국제학교를 유치하게 되면, 학교부지와 자금 등 해당 지자체에서 모든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 킹스 칼리지 스쿨은 학교부지와 인근 부지까지 직접 매입해 국제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것은 이례적이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거절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SNS를 통해 ‘인천시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킹스 칼리지 스쿨을 확정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절대 부응해라’, ’유치된다면 국격 자체가 달라지게 될 것 같아요’, 꼭 유치되길 인천시장께서 잘 되도록 도와 달라’, ‘국제적인 허브공항 영종국제도시에 킹스 칼리지 스쿨이 들어선다면 인천 발전은 물론 국내외 관광명소로도 자리잡을 수 있다’ 등 상당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연합 카페에도 ‘킹스 칼리지 스쿨, 전국민이 다 아는 mbc 예능프로에 나온 그 학교, 세계 5위권’ 완전 대박’, ‘영국 해로우스클은 송도에 직접 유치하려고 집중해 놓고 영종에 킹스 칼리지 스쿨은 왜 직접 유치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할 수 없다(인천경제청이 영종 국제학교 유치를 공모로 추진하려고 하는데 대한 입장을 표현)’, ‘미래를 생각하면 바다와 산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친환경적이고 세계 탑권의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 접근성이 월등한 영종이 최상의 위치’ 등을 댓글로 표현했다.
앞서 iH는 지난달 27일 킹스 칼리지 스쿨(본교)이 영종 골든테라시티에 국제학교(유·초·중·고)를 설립하겠다는 설립의향서를 보내왔다고 했다.
iH에 따르면 킹스 칼리지 스쿨 설립대행사 BIEK는 이날 영국 명문 사립학교 킹스 칼리지 스쿨을 소개하고 영종 국제학교 설립에 따른 사업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전해 왔다.
설립의향서에는 영종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iH 소유 3필지(10만1605㎡·3만여 평)의 학교부지와 인근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국제학교와 교직원 아파트를 함께 건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킹스 칼리지 스쿨 측은 학교부지를 쪼개 일부 상업용지로 변경할 필요가 없고 공모 없이 비공모로 심사해 학교가 선정되길 원하고 있다.
킹스 칼리지 스쿨은 학교 설립에 필요한 토지 매입과 건축재원은 이미 조달 준비를 마친 상태이고 이번주 내 학교부지 매입비를 비롯해 건축계획 및 자금 조달 등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영종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공모를 준비중이다. 이에 대해 영종 주민들은 송도 해로우스쿨 처럼 학교를 직접 선정해 학교가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을 원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6월 영종 국제학교 유치 사업설명회를 통해 학교 선정 방식이 아닌 그동안 사례가 없었던 학교부지 3필지(3만 여평· iH 소유)를 나누어 1필지(약 1만평)를 상업용지로 변경해 개발업자에게 개발이익을 만들어 주는 방식을 주장해 왔다.
이는 학교 부지 존치 및 학교 주도 개발방식을 주장해 온 영종 주민들의 입장과 정반대로, 만약 공모 방식을 인천경제청이 주장하는 개발업자 방식에 무게들 두고 진행한다면 또 다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영종 주민들은 iH 소유의 3필지 학교부지를 인천경제청이 마음대로 쪼개 1필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해도 되는 것인지, iH와 이미 합의한 사항인지 자세하게 알아야겠다면서 만약 필지를 나누어 학교 선정방식이 아닌 개발업자 주도 방식으로 공모한다면 인천경제청장실 점거 등 강도 높은 집단 행동을 취겠다는 입장이다.
gilber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