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개그맨 이경규가 ‘SBS 연예대상’에서 첫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COEX D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SBS 연예대상’에서 이경규는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2012년(토크쇼부문 최우수상)과 2013년(남자 최우수상) 연속 최우수상을 차지했던 그가 드디어 이번에는 대상을 차지하게 된 것.
이날 이경규는 ‘힐링캠프’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던 성유리, 아나운서 배성재와 함께 진행을 맡았다.
그러나 대상 발표 후 이경규는 깜짝 놀란 표정을 보였다.
이어 그는 무대에 올라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다.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하는 것 하나만으로 행복했다. 생방송이라 큰 즐거움을 주기 위해 신경을 바짝 썼는데 상을 받고도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파이팅 넘치는 강호동, 배려하는 유재석, 정글에서 고생하는 김병만. 여러분의 발목을 붙잡아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상복이라는 걸 무시할 수 없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예전에는 내가 잘 해서 상을 타는구나 싶었는데 한 해 한 해 접어들수록 작가, PD들의 능력에 의지해 좋은 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올 한 해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몸도 안 좋았고 49재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버님이 세상을 떠났다. 조금만 더 사셨으면 이런 행복한 순간을 맞았을텐데”라며 “하늘에 계신 존경하는, 사랑하는 아버님께 큰 재능을 물려받은 것 같다.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 이 상을 바친다. 고향에 계신 어머님, 형제들, 딸 예림이, 아내, 애완견들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경규는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힘들더라. 초심이 잘 생각나지 않지만 상을 받은 계기로 초심으로 돌아가 후배들과 경쟁하면서 치열하게 살아보겠다”고 각오를 전하면서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는 딸과 함께 다시 한 번 대상에 도전해 보겠다. 시청자 여러분 내년에도 행복하시고 행복하고 건전하고 수준 높은 웃음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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