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신고 분석 결과 발표
올해 사기 피해 162건, 전년 대비 4배 이상↑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는 최근 온라인 중개몰과 연계해 홈쇼핑 등 유명 온라인몰을 사칭한 사이트에서 현금결제를 유도한 뒤 상품을 보내지 않는 피해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9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신고된 사기 피해 사이트 수는 총 162개로 전년(42개) 대비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2022년까지 4년간 접수된 사기사이트 건수(78건)보다도 2배나 많은 규모다.
사기 사이트 유형 중 ‘유명 온라인몰 사칭 사이트’ 피해는 218건으로, 피해 금액은 1억3900여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시상품 할인판매 사이트 피해는 235건, 일반 온라인몰 피해는 106건 등으로 조사됐다.
유명 온라인몰 사칭 판매자들은 주로 오픈마켓에 최저가로 상품을 등록하고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재고 부족을 이유로 취소 처리한 뒤, 미리 만들어 둔 허위 사이트에서 재구매하도록 유도해 대금을 탈취하는 수법을 썼다.
오픈마켓에서는 상품이 소비자에게 배송될 때까지는 판매자가 대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을 가장한 사이트로 결제를 유도한 것이다. 온라인 오픈마켓의 경우 비사업자도 본인 인증만 거치면 쉽게 입점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사칭 사이트는 유명 가전 전문몰에 한정됐으나, 최근 유명 종합쇼핑몰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온라인몰의 사업자 정보와 이미지, 로고 등을 그대로 도용하면서 공식 홈페이지 주소에 알파벳이나 특수 문자를 추가 삽입하는 식으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진짜 사이트인지 알 수 없도록 만들었다.
시는 오픈마켓 구매 건을 판매자가 주문취소 후 별도 사이트를 알려주면서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경우 구매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 쇼핑 관련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로 상담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오픈마켓 판매자 본인인증 강화, 주말·공휴일 등 비정상 거래취소 모니터링 강화 등 피해예방을 위해 업계와 지속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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