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바 케어콜 활용한 안심귀가 서비스

AI전화로 자연스러운 대화 가능

경찰청, 서울시와 협업도 기대

23일 중부경찰서는 9월 중순부터 서비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대학생, 1인 여성가구 등에게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안심귀가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부경찰서 제공]
23일 중부경찰서는 9월 중순부터 서비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대학생, 1인 여성가구 등에게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안심귀가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부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사건팀 박지영·박지영 기자] 서울중부경찰서와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시민안심귀가 등 범죄예방 서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일 중부경찰서는 9월 중순부터 서비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대학생, 1인 여성가구 등에게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안심귀가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범 사업 이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정서적 대화가 가능한 AI 전화로, 귀갓길에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하면 불안한 상황에서 정서적인 돌봄을 지원할 수 있고, 범죄자 접근을 통제해 범죄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케어콜은 사용자가 설정한 귀가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발신되며, 일정 시간 초대규모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중부경찰서가 네이버클라우드에 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 김현돈 경장(CPO, crime prevention officer)은 “묻지마 살인사건 등 강력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귀갓길 불안감이 커져 시민들 스스로 귀가파트너를 만들거나 사설경호업체에 문의하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는 걸 보고 사업 제안서를 넣게 됐다”고 말했다. 또 중부경찰서가 관내 원룸촌에 사는 대학생들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귀갓길이 무서워 어디든 전화하고 싶지만 전화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는 답변이 나오기도 했었다.

행정안전부의 ‘긴급신고 바로’ 앱 기능 중 가짜 전화받기 메뉴를 참고하기도 했다. 내가 직접 발신인의 이름과 전화번호, 벨소리, 진동 등을 설정해 전화가 온 것처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만 아무런 말소리가 나지 않고, 전화 받는 ‘척’만 할 수 있어 귀갓길 등 위험한 상황에서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우기는 어렵다.

김 경장은 “앞으로 경찰청, 서울시와 협업해 대화 도중 특정 단어 혹은 문장을 말하면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경찰청 112 상황실 또는 서울시 구청 CCTV 관재센터로 연결되는 비상벨의 역할로 이어지게도 하고 싶다”고도 전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이상동기범죄 등 강력범죄가 다수 발생해 시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귀갓길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이라며 “시범운영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민 안전망 구축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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