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현지시간) 괌 국제공항 운영 재개

제주항공 첫 여객 수송…오후5시 괌 도착

지난 25일 괌의 한 호텔에서 태풍 마와르로 인해 객실로 들어가지 못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연회실에 모여있다. [연합]
지난 25일 괌의 한 호텔에서 태풍 마와르로 인해 객실로 들어가지 못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연회실에 모여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슈퍼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미국령 태평양 괌에서 발이 묶였던 한국 여행객들이 29일부터 귀국길에 오른다.

외교부는 “29일 오후 3시(현지시간) 괌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 국적기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태풍 '마와르' 접근에 따른 피해 우려를 이유로 지난 22일 오후 공항 폐쇄를 결정한 지 1주일 만이다.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미국령 괌을 강타한 25일(현지시간) 나무들이 강풍에 꺾여 거리에 쓰러져 있다. 괌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나 강풍과 폭우로 인한 단전·단수가 이어져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미국령 괌을 강타한 25일(현지시간) 나무들이 강풍에 꺾여 거리에 쓰러져 있다. 괌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나 강풍과 폭우로 인한 단전·단수가 이어져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현재 괌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우리 항공사는 대한항공(003490)·제주항공(089590)·티웨이항공(091810)·진에어(272450)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이 이날 우리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한 첫 여객수송을 맡는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전 10시40분 인천을 출발, 오후 4시5분 괌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후 8시20분에도 인천에서 괌으로 출발한다.

또 대한항공에선 336명이 탑승할 수 있는 보잉777 기종 여객기를 이날 낮 12시쯤 인천에서 괌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 여객기는 현지시간 오후 5시 괌에 도착한 뒤, 오후 7시쯤 다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괌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비행시간이 대략 5시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여객기는 30일 오전 일찍 인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미국령 괌에서 24일(현지시간)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강풍과 폭우로 인한 단전·단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루 레온 게레로 주지사실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나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미국령 괌에서 24일(현지시간)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강풍과 폭우로 인한 단전·단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루 레온 게레로 주지사실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나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괌 항공당국은 당초 내달 1일부터 공항 운영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봤으나,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돼 이날부터 우리 국적기 운항이 가능해졌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는 하늘 길이 재개되는 즉시 해외안전지킴센터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귀국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 국민 3400여명 모두가 귀국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이들 여행객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국내 항공사들과 여객기 증편을 조율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