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우리나라 '한강의 기적'을 실은 교과서를 출간했다. 전쟁 후 있을 국가 재건과 관련해 중요 사례로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서 한국 관련 내용이 포함된 교과서가 발간된 건 처음이다.
21일(현지시간)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 발전상을 담은 세계지리 10학년(한국 고등학교 2학년) 교과서 4종이 우크라이나 현대화연구소의 교과서 적격심사와 현직 교사들의 온라인 투표 등 절차를 지난 18일 마치고 정식 교과서로 채택·발간했다.
이들 개정교과서에서 한국은 6~9쪽 분량의 별도 장으로 다뤘다. 한국이 국가의 보완적 개입을 통한 자본축적 혼합경제 모델로 전후 전례 없는 경제성장을 이룬 것을 부각했다. 한국의 경제 발전 모델의 중요 요소로 정부의 교육 정책을 거론하고, 한국이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는 점도 언급했다.
한류와 한국의 최첨단 기술 산업도 소개했다. 한국을 국제 경제 관계의 선도 국가로도 설명했다.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은 이번 개정 교과서 발간을 놓고 한국의 달라진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중추 국가로 국력과 이에 걸맞는 외교를 하는 한국을 비중 있게 다루는 게 타당하다는 우크라이나 판단이 있다고도 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12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방침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제2 한강의 기적'을 일구기 위한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재건사업을 돕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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