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주요 도시의 집값이 20%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 과열이 심각한 가운데 베이징(北京)에서 거품 붕괴 신호가 나타나 주목된다.
7일 중국 라디오방송 중궈즈성(中國之聲) 등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일부 기존 주택의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10% 넘게 떨어지는 등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차오양, 창핑 등지의 부동산중개업소를 조사한 결과 호가와 실거래가가 모두 떨어져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갑자기 하락 반전한 것은 그동한 극심했던 거품이 서서히 빠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춘제(春節ㆍ설)가 다가오면서 자금 수요가 많아지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이기도 하다. 또 베이징시가 서민형 주택을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1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의 신규 주택 평균가격은 이미 ㎡당 3만위안(약 530만원)을 넘어섰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