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역~김포공항역 김포골드라인 경험

“출근길 피해서 왔는데 아주 답답”

“5호선 연장 등 구조적 대책 반드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서 열차를 타고 승객 과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서 열차를 타고 승객 과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출퇴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직접 경험했다. 5호선 연장 등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오전 8시30분 김포 운양역에서 김포골드라인에 탔다. 이곳이 지역구인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의원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김민기 의원 등이 동행했다.

처음에는 서로 대화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던 이들은 고촌역을 지나면서 몰려든 인파에 부대끼면서 서로 찢어진 채 말없이 허공을 응시하거나 안내도만 쳐다봤다. 탑승 20여분 후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출근길을 피해서 왔는데도 아주 답답할 정도"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김포골드라인 현황 청취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김포골드라인 현황 청취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

이어 이 대표는 한국공항공사에서 김병수 김포시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당 대표 선거 후에 제가 첫 최고위원회의를 30분 가까이 지각했는데, 그때 추상적으로 알고 있던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체감했다"며 "안타깝게도 골드라인을 '골병 라인'으로 부른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서부 지역 교통난이 심각하다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얘기된 것인데 국토개발 과정에서 교통 대책을 충분히 수립하지 않고 주택 건설에 집중하는 바람에 결국 문제가 누적돼 이런 상황에 이르렀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도 차원, 시 차원에서도 만들어 나가야 할 텐데 당장은 열차 추가 투입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고 길게 보면 5호선이나 9호선 연장과 같은 구조적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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