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를 ‘투자’로 오해한 양이원영…장예찬 “사과해야”

양이원영 ‘넷플릭스, 지난해 이미 한해 8천억 韓 투자 약속’

양이원영 “尹 대통령, 미국에 사진 찍으러 갔나” 비판 계속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프로야구 시구 영상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에게 보여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프로야구 시구 영상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에게 보여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혼동해 어이없는 ‘비판글’을 냈다가 글을 삭제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넷플릭스로부터 3조원 투자 유치’했다고 밝혔으나 양이 의원은 이를 ‘尹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투자’하는 것으로 착각해 비판 글을 올렸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정치적 평가 이전에 너무 수준이 떨어져 국민들 보기 부끄럽다”고 직격했다. 양이 의원은 새로 올린 글에서 ‘넷플릭스는 이미 연간 8000억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며 윤 대통령이 ‘사진 찍으러 간것’이라 비판했다.

양이 의원은 25일 오전 SNS에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3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왜 투자하냐”며 “지금 해외에 투자할 때냐, 투자를 끌어와야 할 때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윤 대통령 개인 투자가 아니라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냐”며 “한류 바람을 이야기할 정도로 국내 콘텐츠 산업이 해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통령이 나서서 해외 OTT기업 투자라니, 생각 없이 퍼줄까 불안불안하다”고 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4년 간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정반대로 착각한 것이다. 양이 의원은 지적 댓글이 달리자 곧바로 글을 삭제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린 ‘윤석열 대통령 넷플릭스 투자유치’ 비판 글. 양이 의원의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양이원영 의원 페이스북]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린 ‘윤석열 대통령 넷플릭스 투자유치’ 비판 글. 양이 의원의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양이원영 의원 페이스북]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양이 의원이 맥락을 잘못 짚은 비판글을 올린 것에 대해 “글 삭제하고 도망간 양이원영 의원을 찾는다. 쥐구멍에 숨었나”며 “우리가 넷플릭스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넷플릭스가 대한민국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K-콘텐츠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유치”라고 썼다.

장 최고위원은 “양이원영 의원은 무조건 비난하고 보겠다는 못된 심보로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글을 올렸다. 국회의원의 무게감을 생각할 때 글삭튀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 게시글을 올려야 한다”며 “민주당 정치인들은 한미정상회담과 미국 국빈 방문에서 성과과 없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 같다. 국익보다 정쟁이 우선인 민주당의 속내가 양이원영 의원을 통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자신의 글을 삭제한 뒤 올린 또다른 글에서 “이미 넷플릭스는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 지난해만 해도 80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는데, 4년이면 얼추 3조3000억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거꾸로 오해했는데 다시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넷플릭스와 사진을 찍으러 가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글을 삭제한 뒤 다시 올린 페이스북 글. 양이 의원은 처음 쓴 글에 대해선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양이원영 의원 페이스북]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글을 삭제한 뒤 다시 올린 페이스북 글. 양이 의원은 처음 쓴 글에 대해선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양이원영 의원 페이스북]

newk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