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일당'에게서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지난 2월 8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일당'에게서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지난 2월 8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검찰이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연루된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곽 전 아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1일 오전 곽 전 의원과 아들 병채씨에 대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과, 병채 씨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진행 당시 하나은행 컨소시엄 와해를 막아주고 아들 병채씨를 통해 퇴직금 명목으로 뇌물 5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2월 기소됐다.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당시 하나은행 컨소시엄의 경쟁자였던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호반건설 측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게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무산시킨 뒤 새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만배 씨가 곽 전 의원에게 부탁해 김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곽 전 의원은 지난 2월 1심 재판에서 특가법상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50억 원이 과다한 퇴직금이지만 아들 병채 씨가 결혼해 독립적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알선이나 대가성이 있는 돈으로 보기 힘들다며 뇌물 등 주요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