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첫 솔로 앨범 ‘미(ME)’ 발표
선주문량만 130만 장…K팝 女 최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내가 가장 잘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찾아가는 즐거운 여정이었어요. 들으시는 분들도 새로운 지수를 발견하길 바랍니다.”
그룹 블랙핑크의 마지막 솔로 주자 지수가 데뷔 하루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오랜 시간 준비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이 가득 채워졌다.
지수는 오는 31일 오후 1시(한국시간) 첫 번째 솔로 앨범 ‘미(ME)’를 발표,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앨범엔 타이틀곡 ‘꽃(FLOWER)’과 수록곡 ‘올아이즈 온 미(All Eyes On Me)’가 담겼다.
지수의 솔로 행보는 이미 반응이 좋다. 정식 발매가 되기 전 선주문량이 130만 장을 돌파, 역대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수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최초라는 수식어는 들을 때마다 설레고 신기하다”며 “그만큼 많은 팬분들이 응원하고 기대한다는 의미이기에 감사하다.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저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꽃 피는 봄과 함께 찾아온 솔로앨범의 타이틀곡의 제목도 ‘꽃’이다. 지수는 “계절을 염두하고 준비한 건 아닌데, ‘꽃’피는 봄에 앨범을 발매하게 돼 시기적으로도 잘 맞았다. 시작이 좋다”고 말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솔로가수 지수로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고민이 컸다. 지수는 “솔로 아티스트 ‘지수’의 매력은 뭘까?, 앨범을 준비하면서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다녔다”며 “저를 지키면서도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면을 들여다보고 표현해 나가는 수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진 ‘나’ 그 자체의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지수는 앨범의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했다. 음악은 물론 콘셉트, 스타일링, 뮤직비디오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아이디어를 내며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 과정에선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의 새로운 점들을 꺼냈다.
“‘내가 가장 잘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위해 끊임없이 디벨롭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했어요. 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그 과정을 거듭하면서 성장하고 단단해진 자신을 느끼고 있어요.”
지수는 타이틀곡 ‘꽃(FLOWER)’에 대해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했다. 특히 보컬, 퍼포먼스, 시각적인 요소까지 모든 면에서 합이 잘 맞고, 지수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라고 봤다. “서정적인 가사로 쓰인 댄스곡이라는 반전 매력, 중독성 있는 훅(Hook) 파트”가 청취 포인트다. ‘올 아이즈 온 미’는 “경쾌하면서도 치명적인 느낌”의 곡이라고 귀띔했다.
솔로 데뷔 일정이 알려지고 난 뒤 가장 화제를 모은 부분은 YG 사상 역대 최대 제작비를 투입한 뮤직비디오다. 지수는 “미국 올로케이션이었는데 유니버설 스튜디오 뉴욕 거리 세트장에서의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빈 거리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꼭 트루먼쇼의 세상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살짝스포를 하자면, 다양한 지수가 있어요. (웃음) 볼 때마다 새로움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만족스럽게 잘 나와 보람차요.”
맏언니의 솔로 출격에 블랙핑크 멤버들의 든든한 응원과 지지도 받았다. 지수는 “바쁜 와중에도 항상 곁에서 준비 과정을 지켜봐 주고 여러 가지 의견도 내줬다”며 “멤버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며 큰 용기와 확신을 얻었다”고 했다. 때마침 LA에 있던 로제는 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직접 방문해 응원했다. 지수는 “예상 못 한 상황에서 멤버를 만나니 더 반가웠다”며 “늘 멤버들과 함께하다가 혼자 하면서 조금 외롭기도 했는데, 로제를 보자마자 에너지가 100% 충전되는 듯했다”고 말했다.
솔로 아티스트로 첫 발을 디디며 지수는 “솔로 데뷔로 팬들을 만나는 것으로 이미 목표를 이뤘다”며 “더 바라는 게 있다면 우리 블링크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드디어 우리 블링크들 만나러 왔어요. 팬 여러분들이 제 노래를 얼마나 기다리셨는지 잘 알고 있어요. 오랜 시간 준비해온 것들을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레요. ‘지수’로 가득 채운 이 앨범을 팬들이 받았을 때 행복해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 항상 우리 블링크들이 저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줘서 고마워요.”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