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비중, 바이오시밀러 60% 신약 40%
원격진료, 의약외품 등 시장 진입 예고
M&A 재원 4~5조원, 더 늘어날 여지도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2년 만’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올해 매출 25%, 오는 2024년 매출도 큰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60%, 신약 40% 등 매출을 통해 신약 개발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의지도 나타냈다.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단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재원만 4~5조원 이상을 투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29일 셀트리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이 같이 밝혔다.
먼저 바이오시밀러 업체가 아닌 신약 개발회사로 거듭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매출 비중을 바이오시밀러 60%, 신약 40%로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오는 10월 미국 FDA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신약 임상시험 10개를 진행한다. 신약 개발에 엄청난 재원이 필요한 만큼, 개발 리스크는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10개 임상시험 중 직접 진행하거나 다국적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1·2상 시험에서 기술 수출 형태로 협력하기도 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나 부채를 내가면서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은 25% 이상, 오는 2024년 매출은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미 미국, 캐나다 등에 직판망을 구축한 만큼, 이를 통해 최대한의 성과를 내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해당 기간은 서 회장에 주어진 시간이기도 하다.
기존 사업에 더해 원격진료, 의약외품 사업에도 진출할 뜻임을 내비쳤다. 원격진료의 경우 플랫폼 자체 확보, 의약외품의 경우에는 직판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의약외품이란 의료용 거즈, 의사 가운 등 단순 소모품을 비롯한 의약품 이외 품목을 뜻한다.
서 회장은 “(원격진료는) 서진석 의장이 중심이 돼 기존에도 연구했던 분야로, 현재 기초연구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별도의 연구소를 구축할 것”이라며 “법 개정 등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입 가능한 곳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고, 빠른 보폭을 가지고 투자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약외품만 약 200개”라며 “상품기획, 개발 등은 한국에 두고, 동남아시아 등에서 제조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셀트리온 3사 합병 및 M&A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3사 합병의 경우 전날 주주총회에서 언급한 것처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봤다. M&A를 놓고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 채권, 보유 주식 등을 통해 4~5조원 가량 재원을 투입할 뜻임을 내비쳤다.
서 회장은 “3사 합병을 위한 준비단계는 거의 마쳤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금융시장 안정화 되면 이정표를 제시 후 최대 4개월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A에 대해서도 “4~5조원 재원을 가지고 진행되고, 필요하다면 월가 투자자와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확대될 수도 있다”며 “시너지 효과가 있는 전후방 사업 중심으로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어려 회사를 관찰 중”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서 회장은 전날 주총에서 나온 ‘빚만 2700억원’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다시 해명했다.
그는 “2700억원은 거의 세금을 내기 위한 재원”이라며 “세금 내는 것 외에 쓰는 돈은 없고, 관련 대출만 받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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