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해여성은 벽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사망했다는 피의자 진술과 달리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과수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4일 국과수에서 “피해자 목 부위에서 졸린 흔적(삭흔)이 발견됐고 이는 목이 졸려 사망한 경우에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이라는 내용의 부검의 구두 소견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피의자 박 씨가 경찰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밀었는데 벽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숨졌다’는 진술과 대치된다.
따라서 경찰은 박 씨가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기 위해 거짓 진술한 것으로 보고 그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수법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수원의 한 야산에서 피해여성 김모(48·중국 국적)씨의 머리와 왼쪽 팔, 장기 대부분을 발견했고 최초 상반신이 발견된 팔달산 등산로에서 360m가량 떨어진 곳에서 50㎝ 깊이로 매장된 오른쪽 다리를 수습했다.
경찰은 박 씨가 2008년 12월 2일 가명으로 여권을 위조해 입국한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범행 여부 등을 수사하기 위해 입국 이후 행적을 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