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울산상의에서 ‘제7차 지역경제포럼’ 개최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지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지 전경.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사업체 당 탄소 배출량이 전국 광역단체 최상위권인 울산에서 탄소중립 기술 개발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14일 오전 울산상의에서 개최한 ‘제7차 지역경제포럼’에서 우태희 상의 상근부회장은 “자동차·석유화학 등이 몰려있는 울산의 산업구조 특성상 사업체당 탄소배출량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상위권”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탄소중립기술 개발 및 공정 적용을 위한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연구개발(R&D), 시설투자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말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예산의 경우 기존 6조7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86%가량 대폭 삭감됐다”며 예산 부족을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도 “울산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은 전 산업에서 국내 온실가스 배출 2위 업종으로 공격적인 탄소 감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현재 공정설계 기술이 부족해 민간의 노력 만으로는 친환경 전환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학산업 친환경 전환 촉진법 제정을 촉진해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의 산업 구조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제발표에 나선 임시영 한국은행 울산본부 팀장은 “울산의 산업 구조 다양성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울산은 서비스 산업 구조가 취약하고 특히 높은 부가가치와 고용 유발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지식기반서비스업의 비중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실제 울산의 제조업 비중은 61.4%이다. 그 중에서도 4대 주력 산업 (자동차, 조선, 석유정제, 석유화학) 비중이 80.7%로 주력 산업 의존도가 매우 높다. 4대 주력 산업 관련 사업체는 전체 사업체의 1.7%에 불과하지만 매출의 61.7%, 종사자 수의 22.7%를 차지하고 있다. 임 팀장은 “울산 특화 제조업 연관 지식기반서비스업 육성을 통해 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울산 기업들의 신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은 “그간 울산 기업은 기후위기 해법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며 “울산상의는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등과의 에너지효율구축 양해각서(MOU)를 통해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은 물론 수소, 부유식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 기업체 임직원과 함께하는 환경 정화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