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중·동산여중·이수중...시교육청 “2024년 남녀공학 추진”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지역 남중 또는 여중으로만 운영돼 온 3개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근거리 배정에서 탈락한 학부모 민원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책으로, 단성(單性)으로만 운영돼 온 순천여중과 동산여중, 이수중학교(남)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 3개교는 근거리 배정 원칙에도 불구하고, 남중 또는 여중으로만 운영돼 성별에 따라 먼 거리까지 통학해야 해 이에 따른 학부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원도심 순천여중은 학년당 3학급씩 9개학급 전교생 230명에 불과하고, 동산여중도 8개반 201명, 이수중학교도 7학급 179명에 불과하다.
반면 신대지구 삼산중은 27학급 812명, 승평중 27학급 824명, 왕운중 23학급 660명 등으로 과밀학급 상태다.
학교 간 수급 불균형이 빚어짐에 따라 신도심 중학교에서는 지원자가 초과될 경우 임의 배정 방식으로 3개교(순천여중, 동산여중, 이수중)에 할당에 학급수를 유지하는 실정이다.
같은 신도심권 내에서도 선호도에 따라 지원자가 몰리는 등 전반적인 학교 배정 조정 필요성이 대두된다.
전남도의회 김진남 의원(교육위원회)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이 머지 않은 시점에 선택 과목의 충분한 개설을 위해 고교 통·폐합 또는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 필수불가결한 선택이 되고 있다"며 "남녀공학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 성평등, 성 인지 감수성을 위해 보편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방향"이라고 전향적인 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육당국에서는 지역에서는 수십년간 누적된 문제 임에도 뚜렷한 해결책 없이 방기하다 뒤늦게 중학교 배정 문제 조정에 나선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교육청에서는 매년 중학교 배정문제 민원이 반복됨에 따라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학부모교육협의회 등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각 학교운영위 심의를 거쳐 학교 자체에서 남녀공학 결정을 하면 도교육청에 남녀공학 개편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라며 "2024학년도부터 남녀공학이 되면 원거리 배정 등의 불만은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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