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지도부 잘못으로 대선 겨우 이겨…金 힘 모아달라”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여권 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로 불리는 장제원·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지원사격했다.
장 의원은 31일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열린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의정보고회에 참석해 “대통령과 일체화된 대표를 뽑아서 우리 당을 완벽하게 윤석열과 함께 가는 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좌중을 향해 “(대통령과 일체화된) 그런 분이 여기 온 것 같다. 누구냐”고 물었고, “김기현”을 외치는 소리가 들리자 “잘 아시네”라고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윤석열 정부가 넘어야 할 산이 5개라며 “정권교체의 첫 번째 산을 넘었고 두 번째 산이 전당대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총선 승리, 교육·연금·노동개혁, 정권 재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잘못된 지도부 때문에 힘들었다. 대선을 쉽게 이길 걸 지도부의 잘못으로 겨우 0.73%포인트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겼다”며 이준석 전 대표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대통령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우린 과거의 혼란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며 “국정을 안정시키고 당이 하나로 나가는 데 (김 의원이) 앞장설 수 있게 큰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장 의원과 이 의원은 당 내에서 ‘친윤’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장 의원은 3·8전당대회에서 일찌감치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밝혀 ‘김장연대’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의원과 장·이 의원을 비롯해 이만희·박성중·이용 의원과 김재원 전 의원 등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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